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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한국사 교과서 독도 서술 강화

교육부, 교육과정 시안 발표

근현대사 비중은 20% 줄여

앞으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서 고대사 비중이 늘어나고 근현대사 비중이 20%가량 줄어든다.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에 맞서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관련 역사 서술은 강화된다.

교육부와 국가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교과교육과정연구팀은 2일 서울교대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 2차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방향의 역사과 교육과정 시안을 발표했다.

국사편찬위원회 소속 진재관 박사는 "삼국시대에 관한 내용을 늘리면서 전근대사와 근현대사의 비율을 현행 5대5에서 6대4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삼국시대의 역사를 집중 서술하는 '고대 국가의 발전'이라는 대주제가 별도로 신설된다.

한국사 교육과정의 개정의 또 다른 특징은 학습부담 감축으로 성취기준이 기존(38개)에서 30%가량 줄어든 27개로 확정됐다.



항일민족운동 내용 구성도 크게 바뀌어 기존 2009 개정 한국사 교과서에는 일제 강점기의 민족운동이 무장독립투쟁과 경제적 구국운동 등으로 나눠 서술하는데 이를 1910년대, 1920년대, 1930년대 이후의 민족운동 등 시기별로 서술된다. 이와 함께 소주제인 '독도와 간도'에서는 일제가 독도를 불법으로 편입한 사실 등이 구체적으로 기재된다.

이날 고교 문·이과 공통으로 신설되는 '통합사회' 시안도 공개됐는데 지리·일반사회·역사·도덕 등의 내용을 통합하고 탐구활동의 예시를 제시해 다양한 수업이 이뤄지도록 했다. 진로선택 과목으로는 '여행지리'가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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