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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2연전 나서는 조광래호… 손흥민 뽑고 이동국은 버렸다

11일 UAE, 15일 레바논과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4, 5차전

손흥민(19ㆍ함부르크)은 뽑혔고 이동국(32ㆍ전북)은 빠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의 중동 원정 2연전에 출전할 대표팀 23명을 27일 발표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차출에 대한 아버지의 불만 탓에 논란의 중심에 섰음에도 공격수 4명 중 한 명으로 뽑혔지만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3차전 홈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이동국은 15개월 만에 달았던 태극마크를 다시 내려놓게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지난 UAE전에 교체 투입돼 17분을 뛴 뒤 독일로 돌아갔다. 대표팀에서의 짧은 출전을 위해 먼 거리를 왔다갔다 해야 하는 상황에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씨는 불만을 드러냈고 소속팀에서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차출을 자제해 달라는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아버지로서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가장 잘하는 선수를 뽑는 게 대표팀 감독”이라면서 반대 의사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한편 손흥민과 함께 박주영(아스널), 지동원(선덜랜드),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공격수로 뽑혔고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서정진(전북), 이용래(수원), 남태희(발랑시엔) 등이 미드필드에 포진하는 등 대표팀 구성은 3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 감독은 “손흥민과는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했는데 본인이 대표팀에 오고 싶어하더라. 대표팀은 현재의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조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4일 UAE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11일 UAE, 15일 레바논과 4, 5차전을 잇따라 치른다. 2승1무(승점 7)로 B조 선두에 올라 있어 이번 원정 결과에 따라 최종 예선 진출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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