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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정홍원, 하명총리 될까 걱정”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12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책임총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책임총리라고 하는 것은 분명한 자기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일정한 권한을 행사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8일 국무총리 지명 직후 “책임총리는 대통령을 바르게 보필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전 의원은 이어 “(정 후보자가) 결국 대통령의 하명사항만 충실히 이행하는 하명총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며 “검사생활 이외에는 특별한 경력이 없기 때문에 국정전반에 대한 이해와 (그것을) 통할, 조정하는 능력이 있는지 매우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자에 대한 향후 인사 검증 과정과 관련해 그는 “충분한 자료 협조와 협력을 해준다면 신속하게 청문회를 해서 박근혜 정부가 25일 출범하는데 특별한 지장이 없도록 협조할 생각이 있다”면서도 “(정 후보자가) 이러저러한 문제들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꼼꼼히 잘 확인하고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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