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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수도권에 버금가는 지역 SW 거점 조성에 나선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SW융합기술고도화 기반조성사업'의 대상지역으로 최근 선정됐다. SW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이 사업에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발표 및 현장평가 등을 거쳐 사업수행기관으로 확정됐다.
이 사업에 따라 대구 수성구 대흥동 일원 수성의료지구에 지상6층, 연면적8,933㎡ 규모의 SW융합기술지원센터(조감도)가 건립되고, 테스트베드, 기업지원 등과 관련한 인프라도 구축된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5년간 국비 249억원을 포함해 430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SW융합기술의 거점기관인 센터는 내년에 착공해 2015년 11월말 준공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 사업을 통해 국내 국내총생산(GDP)내 SW비중을 2.2%에서 5%로 확대하고 신규 SW융합 선도기업(매출 100억 이상) 100개 육성, 1,500여명 고용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이 그 동안 지역에서 추진해온 로봇ㆍ의료기기ㆍ3D융합ㆍ에너지 등 하드웨어 중심의 국책사업과 SWㆍ정보기술(IT) 융합을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이번 사업과 병행해 수성의료지구에 지역 SW거점 확보를 위한 차세대 SW융합클러스터 조성도 구상하고 있다. SW융합클러스터에는 현재 DIP에 입주해 있는 SW 관련 70여개 기업 등이 이전할 수 있는 공간과 기업ㆍ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과 편의시설, 장비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추교관 대경 ICT산업협회장은 "DIP는 입주공간 부족 등으로 SW기업이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수성의료지구에 SW 관련 기업을 집적화할 수 있는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수도권 못지 않은 SW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SW융합기술고도화 기반조성을 계기로 대구에 SW융합산업 생태계를 조성, 새로운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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