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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꽂힌 트럼프

"모디노믹스 기대… 대대적 투자 나설 것"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인도 부동산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회장은 이날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도는 투자에 적격"이라며 "인도에서 상당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사는 인도 로다그룹과 라이선스 협정을 맺고 뭄바이에 75층짜리 최고급 아파트인 트럼프타워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의 인도 내 첫 프로젝트로 본격적인 인도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타워는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으로 아파트 300가구 중 100여가구가 이미 매각됐다고 로다그룹은 밝혔다.



트럼프 회장은 인도 투자배경에 대해 "사람들은 인도에 몰려들고 있으며 이번 대선 결과가 상황을 더욱 좋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사회기반시설 확충 및 경제성장 등에 초점을 맞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경제정책이 인도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CNBC는 전했다.

지난 5월 취임한 모디 총리는 친기업·친시장 정책인 '모디노믹스'로 인도 경제를 성장가도에 올려놓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디 총리는 최근 2012년 이래 5%를 밑도는 인도 경제성장률을 3~4년 내 7~8%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하며 해외 투자금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시장 개방에 나서고 있다. 모디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인도 시장 선점을 위해 2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도 향후 5년간 1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인도 전역에 50개 매장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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