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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인파에 어벤져스 촬영…서울 곳곳 붐벼

벚꽃구경 인파와 강남 한복판에서 진행된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2’ 촬영장에 모인 시민으로 서울 시내 곳곳이 붐볐다.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도 여의서로와 한강시민공원 일대에는 꽃놀이를 나온 시민으로 북적거렸다.

축제 첫 주말이지만 윤중로 벚꽃은 절정을 지나 꽃이 지는 모습이었다. 지난 목요일 내린 비로 꽃잎이 많이 떨어졌고 군데군데 푸른 잎사귀가 돋아난 벚나무 가지들이 눈에 띄었다.

만개한 벚꽃 그늘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다소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소 쌀쌀한 바람도 상춘객들의 어깨를 움츠리게 했다..

윤중로 인근 도로는 소통이 비교적 원활했지만, 국회의사당 역 등 주변 지하철역은 출근시간 못지않게 사람들로 붐볐다.

경찰은 이날 하루에만 모두 120만명이 봄꽃축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후 1시까지 총 1만 8천명이 들른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축제가 끝나는 13일까지 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북단, 엘림 주차장 입구∼여의하류IC 입구를 전면 통제한다. 또 이번 주말에는 여의하류IC 국회 남문 진입부∼여의2교 북단도 통제한다.

이와 함께 청담대교에서는 이날 오전 4시 30분부터 어벤져스2 촬영이 진행됐다. 촬영이 끝나는 오후 5시 30분까지 건대입구 사거리에서 청담대교 남단 방향과 성수사거리·영동대교 북단에서 청담대교 진입 램프 방향이 통제된다.

촬영 현장 인근에는 시민 50여명이 나와 관심을 두고 지켜보며 스마트폰으로 촬영 장면을 찍기도 했다. 제작진은 시민에게 일정 거리만 유지해 달라고 요구하며 사진 촬영 등을 막지는 않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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