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신월성 2호기가 최초 임계에 도달해 7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돌입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8일 신월성 2호기(100만kW 급)가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임계란 원자로에서 원자핵 분열의 연쇄반응이 일정한 비율로 유지되는 것을 뜻한다.
신월성 2호기는 국내 24번째 원자력발전소다. 지난해 11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했다. 이후 연료를 장전하고 고온기능 시험 등을 수행해, 지난 8일 오전 최초로 원자로 임계에 도달했다.
한수원 측은 “신월성 2호기는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이다”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교훈 삼아 비상 전원을 추가하였고, 비상 냉각수 주입 유로를 추가 설치하는 등 사고 대비 안전설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신월성2호기의 저출력 원자로특성시험과 발전소계통의 성능시험을 거쳐 2월 말 전력망에 발전설비의 전압과 주파수를 송전계통과 일치시킨 후 계통에 연결하는 계통병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단계별 출력상승시험을 마치고 7월말쯤에는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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