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부터 매사추세츠와 뉴욕 주 등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흡입 커피’ 에어로샷(AeroShot)의 안전 여부에 대한 심사에 나섰다고 현지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립스틱처럼 생긴 이 커피는 비타민B와 함께 카페인 분말이 100mg(큰 컵으로 커피 한 잔에 해당) 들어있으며 입으로 흡입할 때 미세한 분말이 방출되면서 즉시 입 속에서 녹아버린다.
이를 개발한 하버드 대학의 데이비드 에드워즈 생의학공학교수와 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브레서블 푸드(Breathable Foods) 사는 에너지 음료에서 카페인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타우린 같은 첨가제가 함유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한다. 라벨은 18세 이하는 사용을 삼가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 하루 3개 이상 흡입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판매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러나 FDA는 10대 청소년이 이를 과용할 우려가 있다는 찰스 슈머 뉴욕 주 상원의원의 지적에 따라 흡입커피의 안전성과 식이보충제로서의 합법성을 검토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흡입커피는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하나에 2.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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