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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 영종지구와 관광자원이 풍부한 강화도를 잇는 거대한 의료관광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13일 인천시와 인천의료관광재단에 따르면 정부가 전국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의료관광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서 인천시가 제출한 '인천형 융·복합 의료관광클러스터 펜타곤(Pentagon)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특화 의료시설과 관광·문화자원을 연계해 고부가 가치창출을 하고자 시범사업으로 시행했던 것을 올해 본격 진행하기 위해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부산, 인천, 전남·광주 컨소시엄 등 3개 시·도가 경합을 벌여 1차 서류심사, 2차 프레젠테이션 및 3차 심사위원 현지 실사를 거쳐 인천시가 신청한 사업이 단독 선정됐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이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 활용해 첨단 미래 도시인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 영종지구 등과 역사의 보고인 강화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범도시인 중국 웨이하이시를 더한 5개축을 연결해 하나의 의료관광벨트로 구성하는 네크워크형 클러스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1시간 내 인천지역을 묶는 다양한 테마형 상품을 개발해 의료관광산업의 단점을 극복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사업총괄을 맡고 의료관광 상품 개발 및 마케팅 활동은 인천의료관광재단이 맡아 관내 외국인환자유치등록 실무협의회 26개 의료기관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전문에이전트 등과 '의료관광클러스터 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인천은 신개념의 내수시장 케이존(K-ZONE)을 보유한 게이트 웨이(Gate Way) 도시로서 인천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2012년 17만명에서 지난 해 44만명으로 연평균 37%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매년 높은 증가 추세에 있다. 이를 위해 연간 650만 명에 이르는 인천국제공항 환승객들을 겨냥해 환승의료관광 상품 개발, 인천공항 홈페이지 내 예약시스템 개발, 다국어 리플렛 제작, 홍보동영상 제작 등 환승의료관광 고객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마친 상태다. 특히 의료관광을 위해 입국하는 환자 수는 지난 2011년 4,004명에서 2012년 6,371명, 2013년 1만명, 지난해 1만4,000명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만8,000명이 입국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진료수익도 지난 2011년 59억8,600만원에서 올해는 무려 7배가량 늘어난 438억7,4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과 의료기관 지원사업과 현재 추진 중인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바이오메디컬 허브, 의료 복합타운 조성,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메디컬트레이닝센터(GMTC)설립 등도 의료관광산업 조성의 주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김태후 인천의료관광재단 마케팅 부장은 "이번 의료관광클러스터 조성사업 선정으로 인천지역 의료관광 기반 구축을 강화하고 지역특화 의료관광상품 개발로 해외 의료관광객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새로운 가치 창출 및 동북아 의료관광산업 허브 구축으로 의료관광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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