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는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서울이 0.03%, 신도시와 수도권이 0.01% 각각 떨어졌다고 10일 밝혔다. 구별로는 강남(-0.09%)ㆍ서초(-0.09%)ㆍ강서(-0.07%)ㆍ관악(-0.07%)ㆍ노원(-0.04%)ㆍ도봉(-0.02%)ㆍ강동구(-0.01%)의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최근 신반포6차 재건축 아파트의 법적 상한용적률 조정 보류 영향으로 압구정동 한양7차와 반포동 주공1단지 등 한강변에 위치한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2,500만원 이상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송파구는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의 저가 매물이 활발히 거래되면서 0.02%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3%)ㆍ산본(-0.03%)ㆍ분당(-0.01%)ㆍ평촌(-0.01%)에서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광교신도시 입주의 영향으로 용인(-0.03%)ㆍ수원(-0.02%)ㆍ안양(-0.02%)ㆍ의왕시(-0.02%) 등 경기 남부권은 일제히 내림세를 탔다.
전세시장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서울과 신도시는 보합세, 수도권은 0.01%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한파 탓에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재건축 이주자가 많은 강동구(0.19%)와 도심 업무시설에서 가까운 동대문(0.06%)ㆍ서대문(0.05%)ㆍ영등포(0.04%)ㆍ종로구(0.03%) 등은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반면 학군수요가 예년만 못한 강남구(-0.06%)와 서초구(-0.04%)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02%)과 산본(0.01%)이 소폭 오르고 분당(-0.01%)ㆍ평촌(-0.01%)은 소폭 내렸다. 수도권은 광명(0.04%)ㆍ고양(0.03%)ㆍ안산(0.03%)ㆍ이천(0.03%)ㆍ안양시(0.02%) 등 서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부동산114 측은 “서울 재건축 시장의 관망세와 가격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전세시장의 움직임은 크지 않았지만 새 아파트 공급물량이 작년보다 줄어든 만큼 봄철까지 공급부족과 가격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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