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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콧(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사흘 연속 단독선두를 달렸다.
스콧은 2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클럽&로지(파72·7,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5언더파. 하지만 스콧은 첫날 10언더파, 둘째 날 4언더파를 몰아치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선 키건 브래들리(미국)의 거센 도전을 받게 됐다. 브래들리는 이날 대거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 스콧을 3타차로 추격했다. 브래들리는 2011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우승자, 스콧은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이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메이저 대회 가운데 최고 권위의 대회다. 세계랭킹 2위 스콧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허리 통증으로 쉬고 있는 세계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음 달 초 마스터스 개막 전까지 아무 대회에도 나가지 않으면 4월 첫째 주 순위에서 스콧이 우즈를 밀어내고 세계 1위로 올라선다.
한편 일본의 이시카와 료가 7언더파 공동 8위에 오른 가운데 재미동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4언더파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SK텔레콤)는 이븐파 공동 52위. 배상문(캘러웨이)은 2라운드까지 10오버파로 부진해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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