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는 11일 당 초재선 그룹인 ‘더좋은미래’가 창립한 ‘더좋은연구소’ 창립식에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와 안 지사는 이날 ‘더좋은연구소’ 창립식 이전 안 전 대표의 의원실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현장에서 직접 도정을 하신 분이니까 여러 고민이 있으셨고 저도 저 나름대로 국회에서 정책적인 부분들 방향에 대해 생각을 안 지사와 나눴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정치권은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의 ‘경제 유능 정당’ 구호에 맞서 자신만의 대표 경제 브랜드 찾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안 대표는 창립식 행사 축사에서도 “우리 경제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는지, 분배와 복지제도, 재정 확충 등 구체적 문제에 대해 각자의 고민 들을 가지고 선의의 경쟁 벌인다면 국민의 신뢰회복을 얻을 수 있다”고 정책적 경쟁을 제안했다. 안 전 대표는 문 대표의 경제성장론에 대해 “(문 대표가)그 부분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죠. 저는 저대로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성장 담론 계속 정리해서 매달 세미나에서 말씀드리겠다”고 에둘러 평가를 거부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월 장하성 교수와 한국 자본주의에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고 2월에는 박영선 의원과 ‘경제성장을 위한 공정한 시장경쟁 좌담회’를 개최하며 ‘경제전문가’ 이미지 쌓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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