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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서 만난 게일 부사장 "골퍼들이 생각하는 FJ는 이제 토털 골프 브랜드"

골프화로 PGA 등서 유명하지만 최근 15년새 장갑 등 제품군 확장

올 한국 매출 의류로만 100억 목표


"FJ(풋조이)는 골프화로 유명하지만 전체 글로벌 매출의 25%를 의류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에서도 의류로만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4일 서울 청담동의 FJ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만난 스티브 게일(미국·사진) FJ 인터내셔널 세일즈 부사장은 "FJ는 퍼포먼스 골프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아쿠쉬네트 컴퍼니가 타이틀리스트와 함께 보유하고 있는 풋조이는 이름처럼 골프화로 잘 알려진 브랜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 사이에서 70여년 동안이나 사용률 1위를 지켜왔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사용률도 73%였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많은 시간이 신제품 골프화 '하이퍼플렉스'에 할애됐다. 하지만 패션쇼 형식의 행사를 마련한 데서 의류 부문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도 짐작 가능했다.

게일 부사장은 "FJ는 최근 10~15년 사이 장갑·의류·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왔다"며 "골퍼들은 이제 FJ 하면 토털 퍼포먼스 골프 브랜드를 떠올린다"고 힘줘 말했다. 금융학을 전공한 게일 부사장은 18년째 FJ에 몸담고 있다. 아쿠쉬네트 본사에 장기근속 직원이 유독 많은 이유에 대해 게일 부사장은 "우리의 타깃이 오로지 열정적인 골퍼임을 회사는 명확히 알고 있다"며 "직원들도 자신들이 속한 회사가 어떤 곳이며 어떤 것을 추구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FJ는 2015년을 한국 골프의류 시장 정복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게일 부사장은 "한국은 골프 인구만 많은 것이 아니라 그 중 열정적인 골퍼의 비율이 높다. 이들은 어떤 제품이 골프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지에 관심이 크고 골프의류를 고르는 안목도 갖췄다"며 "FJ에 한국은 완벽한 시장"이라고 했다. FJ는 지난 2012년 골프의류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섰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미국에서 거뒀지만 올해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더 힘쓸 계획이다. 게일 부사장은 "지난해 한국에서 FJ 골프의류 매출은 50억원이었다.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나라라 올해는 그 2배인 1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기능에 치우쳤던 FJ 의류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기치로 내건 최근에는 노랑·보라 등의 색상을 과감하게 적용하고 있다.

게일 부사장의 말처럼 한국은 골퍼들이 패션에도 관심이 많지만 이미 많은 국내 브랜드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그들에 비하면 FJ는 고가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게일 부사장은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폈다. "FJ의 주된 소비자층은 골프 스코어 향상을 위해 시간·비용·노력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는 열정적인 골퍼입니다. 그들에게도 가격은 고려사항이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봅니다. FJ는 그런 열정적인 골퍼들을 만족하게 하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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