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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양광업계 "美 반덤핑 조사 거부"

"정치적이고 감정적 간섭" 비판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미국 정부의 불공정 무역 조사를 집단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미국 정부로부터 밤덤핑 및 반보조금 조사를 받고 있는 14개의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미국측의 조사에 대해 '정치적이고 감정적인 간섭'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고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선테크파워, 잉길그린에너지 등 14개 태양광 업체와 중국전기제품 수출입상회는 29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반덤핑ㆍ반보조금 조사를 강력하게 거부하며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중국의 태양광 패널업체들이 민간기업이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어떤 혜택도 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정롱 선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정부 보조금 때문이 아니라 "지난 10년 간 빠르게 성장하는 태양광 산업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또 오히려 미국 정부에 중국 태양광 업체들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 미국의 솔라월드사가 미 정부로부터 4,300억달러의 세금혜택과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우리는 정부의 지원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과 중국 기업에 서로 다른 기준을 들이미는 것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 정부는 지난 8일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어 불공정경쟁이 발생한다며 미국 정부에 조사를 의뢰한 바 있으며, 미 상무부는 업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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