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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소득 상위 1% 절반은 미국거주

전 세계 소득 상위 1% 중 절반이 미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세계은행 수석경제학자 브랑코 밀라노비치가 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라는 책을 인용, 전 세계에서 1인당 세후 연간 소득이 3만 4,000달러 이상(4인 가족 기준 13만 6,000달러)인 상위 1% 의 절반이 미국인이라고 보도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지난 2005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상위 1% 부자 가운데 절반인 2,900만명이 미국인이었다. 독일인이 400만명으로 뒤를 이었고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인이 각각 300만명에 이르렀다. 한국도 일본ㆍ브라질과 함께 20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밀라노비치는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아시아ㆍ라틴아메리카ㆍ아프리카 상당수 국민들의 소득도 높아지고 있지만 이들 나라의 중산층 소득은 여전히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밀라노비치는 또 전세계에서 중산층이란 자동차와 차고가 딸린 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자식을 대학에 보내며 은퇴를 위해 저축을 할 수 있는 계층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미국에서 가장 못사는 소득 하위 5%도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보다 재정상태가 양호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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