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이 14만4,49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1월과 비교하면 42.2%나 급증한 거래량이다.
전월세 거래량 증가는 월세 거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세의 경우 2월 8만3,600여건이 거래되며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월세 거래량은 6만900건에 달해 15.4%나 급증했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9만3,128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고 지방은 8.0% 늘어나 지방의 전월세 거래가 더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은 4만7,224건으로 3.9%, 강남3구는 9,014건으로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가 6만9,553건으로 2.5% 증가한 반면 다세대·다가구 등 아파트 외 주택은 7만4,939건으로 9.9%나 늘어 저가 주택의 전월세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전세(8만3,642건)와 월세(6만850건)가 각각 57.9%, 42.1%를 차지했다.
한편 신학기 학군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아파트 전셋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이하 전용면적) 6층은 지난 1월 4억원보다 5,0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며 노원구 중계동 그린1단지 49㎡ 11층도 같은 기간 1,000만원 빠진 1억5,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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