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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인권조사위, 연세대서 공개 청문회 시작

올해 설립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20일 연세대 새천년관 대강당에서 탈북자를 대상으로 5일간의 북한인권 공개청문회를 시작한다.

COI 청문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며 21∼24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청문회는 마이클 커비 전 호주 대법관, 소냐 비세르코 세르비아 인권운동가,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 등 COI 조사위원 3명이 북한에서 인권침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탈북자들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권은경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 사무국 국제팀장은 이번 청문회에서 탈북자 30여 명이 증언할 예정이며 "탈북자 1명을 대상으로 보통 1시간 정도의 질의응답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COI 조사위원들은 식량권 위반, 정치범수용소 관련 위반, 고문과 비인간적인 처우, 임의적 구금, 성분차별, 표현의 자유 유린, 생존권에 대한 위반, 이동의 자유 침해, 납북자 등 강제실종 관련 위반 등 북한 당국이 자행한 9가지 유형의 인권침해 사례를 중심으로 조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광일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인권조사실장은 "첫날에는 정치범수용소 출신인 신동혁 씨와 교화소(교도소) 출신인 지현아 씨 등 탈북자 2명의 증언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COI 조사위원들은 청문회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북한인권단체 관계자들과 비공개 회동을 하고 여러 가지 의견을 청취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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