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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3개 국가,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발생 1년이 됐지만, 전세계의 3분의 1이 넘는 국가들이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계속하고 있다.

12일 마이니치신문에 의하면 방사성 물질 오염을 의식해 일본산 식품의 수입을 전면 또는 부분 제한하는 국가와 지역은 73개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쿠웨이트 등 2개국은 일본산 식품을 전면 수입 금지하고 있고, 중국 등 14개국과 지역은 후쿠시마와 주변 지역에서 재배된 농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 밖에 57개 국가와 지역도 일본 정부가 작성한 방사선 검사 증명서와 산지 증명서의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반면 캐나다와 칠레, 멕시코, 미얀마 등 4개국은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제한을 전면 해제했다.



일본 정부는 외교력을 총동원해 각국의 수입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완전히 수습돼 방사성 물질의 방출이 멈추기까지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주변을 제외하면 공간 방사선량이 높지 않은데도 한국과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수입 제한을 계속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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