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 총 17차례나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ATP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한 페데러는 이 부문에서 피트 샘프러스(미국ㆍ286주)의 기록을 경신했다.
페더러는 윔블던 대회에서 2003년부터 5년 연속, US 오픈에서 2004년부터 5년 연속 우승하며 ‘테니스 황제’로 군림했지만 나이가 2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ㆍ세르비아), 라파엘 나달(3위ㆍ스페인) 등 경쟁자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페데러가 왕년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한 것은
하지만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준결승에 오르고 두바이 챔피언십ㆍ파리바스 오픈ㆍ마드리드 마스터스 우승으로 잠시 랭킹 2위 자리를 되찾았고, 최근 윔블던 결승에서 앤디 머레이(4위ㆍ영국)를 꺾어 2010년 호주오픈 이후 약 2년6개월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페더러는 “다시 한 번 세계 1위가 됐다는 건 기적 같은 일”이라며 “지금까지 해온 노력이 헛되지 않아 기쁘다”고 말했다. /피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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