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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바라키 앞바다서 규모 5.4 지진

원전이 있는 지역인 일본 이바라키(茨城)현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고, 원전 운영사는 주변에서 활성단층이 연동해서 움직여 지진 강도가 커질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2분께 도쿄 북부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위치는 북위 36.5도, 동경 140.7도이고, 깊이는 60㎞로 추정됐다.

이 지진으로 일본원자력발전 산하 도카이(東海) 제2원전이 있는 도카이무라(東海村)에서 진도 5, 도쿄 중심가에선 진도 3이 각각 측정됐다.

원전 감독 관청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도카이 제2원전에서 이상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원전은 정기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일본 이바라키현 북부에서는 지난달 19일에도 규모 5.2의 지진이 일어났다.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고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카이 제2원전 운영사인 일본원자력발전과 도카이무라(東海村) 재처리시설 운영사인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는 지난달 29일 원자력안전보안원에 "주변에 활성단층 여러 개가 연동해서 움직일 개연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

연동되지 않았을 때보다 활성단층의 길이가 두배(총연장 40㎞)로 늘어나 원전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지진의 강도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안전평가(스트레스테스트) 기준인 지진 강도가 커지면 대책을 보강해야 가동을 중단한 원전 운영을 재개할 수 있다.

앞서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지난해 3월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원전에서 5㎞ 이상 떨어진 지역의 활성단층 연동 개연성을 보고하라"고 원전 운영사에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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