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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15년 40만대 팔겠다" 유럽서 강드라이브

■ 제네바 모터쇼

씨드·벤가 등 전략 차종 인기에

신차 출시효과 앞세워 공략 가속

현대차 "2020년 점유율 5% 달성"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이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팔렉스포에서 개막한 54회 제네바모터쇼에서 현대차의 미래형 콘셉트카 '인트라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기아차



기아자동차가 2015년 유럽 시장의 판매량 목표치를 40만대까지 높여 잡았다. 7년째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유럽 자동차 수요를 감안하면 매우 공격적인 목표 설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현지 전략 차종과 신차 출시를 내세워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개막한 '2014 제네바 모터쇼'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6%가량 증가한 36만대로 늘린 뒤 내년에는 40만대 돌파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기아차가 기록한 판매량이 33만7,972대였음을 감안하면 40만대는 무려 18.3%나 증가한 수치다.

콜 COO는 "단기적인 목표 달성보다 장기적인 고객의 신뢰 확보가 우선"이라며 "기아차의 최근 성장세는 이 같은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기아차는 전년 대비 2.7%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현대차와 달리 오히려 판매량을 0.1% 늘렸다. 점유율 역시 2008년 1.7%에서 지난해 2.7%로 상승했다.

오태현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유럽은 글로벌 시장 공략의 중심 기지"라며 "전략 차종이 현재 인기를 유지하고 신차 출시 효과까지 겹쳐지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판매량 5위에 오른 '스포티지' 외에 '씨드' '벤가' 등의 현지 전략 차종을 판매 중이다.



또 올해 1회 충전에 200㎞의 주행이 가능한 '쏘울 EV'와 신형 '쏘렌토', 신형 '쏘울' 등의 신차를 연이어 공격적으로 출시해 판매량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

이날 신형 '제네시스'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HED-9(인트라도)'을 공개한 현대차는 2020년까지 유럽 시장 점유율 5%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지난해 유럽에서 판매량 10위를 기록한 현대차의 지난해 점유율은 3.4%로 2012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앨런 러시포드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대차 최초로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대형 세단인 신형 '제네시스'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 판매량과 점유율의 동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6월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를 올해 1,000대가량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9년 북미시장에서 1세대 제네시스를 '올해의 차'에 등극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고급차 시장에서도 독일 프리미엄 명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또 'ix20' 'i10' 등의 전략 차종 외에 연말께 신형 'i20'를 출시해 소형차와 대형차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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