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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나라' 터키 현대미술 한자리에

컨템포러리 이스탄불 '만남'전 개막

터키의 현대미술을 한 자리에 모은 대규모 전시회가 열린다.

터키의 신생 아트페어인 '컨템포러리 이스탄불(Contemporary Istanbul)'이 기획한 대규모 터키 현대미술전 '만남(Encounters)'이 6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아라아트미술관에서 개막한다.

동서양 문명의 접점으로 풍성한 문화를 자랑하고 한국전쟁 참전국으로서 '형제의 나라'로 친숙한 터키의 현대미술이 이렇게 본격적으로 소개되기는 처음이다. 이번 전시에는 국제적 명성을 확보한 터키의 미술거장 브르한 도한차이, 코메트, 에롤 아키야바쉬 등 10여 명의 거장과 떠오르는 젊은 작가들을 포함해 총 53명의 작품 98점이 출품된다.

전시를 앞두고 방한한 '컨템포러리 이스탄불'의 알리 귀렐리 회장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터키의 현대미술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한 전시로 한국에서의 첫 전시 이후 모스크바, 런던, 비엔나 등 유럽과 두바이 뉴욕 등지로 순회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터키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해 온 귀렐리 회장은 2012여수세계박람회에서 터키관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주목받기도 했다.



아트페어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출품작의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이채롭다. 작품가격은 최고16만 달러부터 2,000달러까지 다양하며 평균 1만~1만5,000 달러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 번달 개관을 앞둔 지상 5층, 지하 4층 규모의 갤러리인 '아라아트미술관'의 개관 기념전이기도 하다. 전시는 26일까지. (02)743-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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