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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옐런 연준 차기 의장 인준 청문회 다음주 개최

무난히 통과할 듯…내년 2월 취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이달 14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를 개최한다.

옐런 지명자는 상원 상임위원회 및 전체회의 인준 표결에서 각각 과반 찬성을 얻으면 내년 1월 31일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4년간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게 된다.

옐런 지명자는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무난하게 인준 관문을 통과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일부 공화당 의원이 여러 현안을 들어 그의 인준을 보류(hold)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변수가 될 수 있다.미국에서는 고위 공직자 인준에서 단 한 명의 상원의원이라도 보류를 요청할 경우 절차가 중단된다. 이를 해제하려면 절차 표결을 통해 60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옐런 연준 현 부의장을 차기 의장으로 공식 지명했다. 옐런 부의장은 의회 관문을 통과하면 연준 사상 첫 여성 의장일 뿐 아니라 G7(주요 7개국)의 첫 중앙은행 여성 수장이기도 하다.

대다수 전문가는 옐런 지명자가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2010년부터 버냉키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QE) 시행을 주도했기 때문에 연준의 현행 금융·통화 정책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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