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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장 박근혜 화두는 "중산층 복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한나라당을 맡으면서 내놓은 첫 마디는 ‘중산층 복원’이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당 전국위원회에서 위원장 수락연설을 통해 “국민만 바라보는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양극화가 심화했다.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명박 정부의 성장 위주 정책과 차별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박 위원장은 이어 자영업자들의 고통과 꿈을 펼치기 위한 학업이 오히려 큰 멍에가 되는 현실, 청년 구직난 등을 지적한 뒤 "`정치를 위한 정치'라는 구시대 정치의 폐습을 혁파하고 국민만 바라보는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여야 정쟁 때문에 잠자는 민생법안과 예산을 챙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민생 챙기기' 차원에서 강조해 온 취업활동수당 신설, 대학등록금 지원 확대, 저소득층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근로장려세제(EITC) 강화, 지역균형발전 등을 내년도 예산안에 최대한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특히 이번 주 내로 국회 예산심의와 관련 법안 처리를 직접 지휘할 계획이다. 인적 쇄신과 대해서 박 비대위원장은 `외연 확대'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쇄신을 위해 누구와도 함께 가야 한다. 우리 사회 상식을 대변하는 분들을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주 내로 확정할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통해 제시할 뜻도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에 모시는 분들로부터 시작해 외연을 넓히겠다"고 강조하고, 진보ㆍ중도 인사가 비대위에 포함될지에 대해서도 "영입되는 분들을 보면 대개 방향을 보실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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