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인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74위)와의 평가전에서 4대1로 크게 이겼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이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1대1로 맞선 후반 3분 만에 역시 분데스리거인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8분께 이브 데마레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자 경기는 일방적으로 흘렀다. 이근호(상주)가 후반 14분 페널티킥으로 3대1을 만들자 손흥민은 후반 27분 이근호가 흘려준 공을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혼자 2골을 뿜으며 제 몫을 다했고 잉글랜드 2부리그의 이청용은 후반만 뛰었음에도 페널티킥 2개를 전부 유도해냈다. 특히 후반 14분 페널티킥을 얻는 상황은 1만3,000여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오른쪽에서 발 재간으로 한꺼번에 2명을 따돌린 이청용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3명째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유럽파를 앞세워 첫 승을 챙긴 대표팀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IFA랭킹 8위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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