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거래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부는 8월 전·월세 거래가 총 11만2,301건 발생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거래량 역시 99만6,000건으로 5.6% 증가했다. 다만 8월 거래량은 13만2,000건의 거래가 이뤄진 지난 7월에 비해서는 15%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만5,18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5.7%(3만7,301건) 늘었지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0.9%(6,770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방도 3만7,113건이 거래되며 8.5% 증가했다.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40.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감소했으며 전달(41.5%)에 비해서도 1.4%포인트 줄어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세 가격은 큰 폭의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6층)의 경우 7월과 8월 모두 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84㎡(9층) 역시 전월의 6억7,000만원을 유지했다.
부산 해운대 더샵센텀 84㎡는 7월 2억9,000만원(18층)에서 지난달 1,000만원 오른 3억원(15층)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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