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올해 성장률이 3~4%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1주일 전 4.5%에서 4%로 낮춘 데 이어 전망치를 또다시 내린 것이다.
만테가 장관은 올해 1ㆍ4분기 성장률이 0.3~0.5%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전망치인 0.4~0.7%보다 낮은 수준이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6월1일 1분기 공식 성장률을 발표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이 3%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3%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브라질은 2010년 7.5% 성장했으나 지난해는 2.7%에 그쳤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들어 감세를 위주로 한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았으나 투자가 기대만큼 따라주지 않으면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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