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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ㆍ독일, 북한 대사관 철수 의사 없어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 “국제사회, 북한에 차분히 대응해야”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북한이 대사관 직원의 철수를 요구한 데 대해 “편집증적 레토릭”이라고 비판하며 철수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차분한 대응을 강조했다.

영국 BBC 방송에 출연해 “최근 몇 주간 광적 언사를 남발하는 북한 정권의 오판 가능성을 우려해야 하지만 국제사회는 통일되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헤이그 장관은 이어 “우리 공관원을 그곳(평양)에서 이동시켜 (북한 권고에) 반응할 어떤 급박한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래도 영국은 동맹과 국제 동반자들과 이 문제를 계속 면밀히 검토하긴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군사력 증강 배치 등 특별한 위협이 될 만한 신호를 보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헤이그 장관은 “우리는 최근 북한의 변화를 관찰할 수 없었으며, 군사적 도발에 앞서 볼 수 있는 병력 재배치나 이동 등을 관찰하지 못했다”며 “이것이 우리가 통일되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도 “북한은 반드시 외국 대사관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외무부는 베스터벨레 장관이 평양 주재 독일대사와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내놓은 어떠한 데드라인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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