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텅신 등 외신들은 6일 무스타파 술레이만 수석검사가 이날 속개된 공판에서 무바라크와 그의 측근들에게 계획적인 살인 혐의로 최고 형량인 교수형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술레이만 검사는 "대통령이 시위대를 사살하라고 명령한 것만 아니라 유혈 진압을 막으려고 조치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어떻게 지난해 1월25일 여러 개 주(州) 12곳에서 발생한 시위를 모를 수가 있냐"며 무바라크의 발언을 반박했다.
검찰의 최종 논고가 진행되는 동안 무바라크는 법정에서 환자용 침대에 누운 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무바라크는 앞서 열린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 무죄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다음 공판은 오는 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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