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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 안대희 내정] 사실상 조각 수준 대폭 개각 예상… 경제 수장 최경환·이한구 등 거론

■ 내각 개편은

박근혜 대통령이 후임 총리를 내정함에 따라 내각개편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개각 시기는 6ㆍ4지방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각 대상으로는 지난 19일 박 대통령이 조직개편 대상으로 언급한 해양수산부와 안전행정부를 포함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 물의를 빚은 교육부 장관이 거론된다.

부처 장악능력 등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공격을 받아온 경제부총리 역시 개각 대상으로 언급된다. 신임 총리가 내정된 만큼 조만간 국무위원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하고 재신임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도 청와대와 여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팀 거취다. 현재의 1기 경제팀은 대내외 경제 악재 속에서도 선방했지만 총리 임명절차 완료 후 중폭 이상 개각시에는 선별교체나 전면교체될 수도 있다. 경제팀 선별교체시 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 겸임), 국토교통부ㆍ해수부ㆍ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금융위원장 자리 등이 저울질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여야와 관가의 시각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 후보군으로는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중진인 최경환·이한구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기재부 출신인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강봉균 전 기재부 장관,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임종룡 전 국무조정실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재선ㆍ초선 의원급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재정전문가인 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같은 당 예산통인 류성걸 의원 등도 주목해볼 수 있다. 학계나 연구기관 인사 중에서는 정갑영 연세대 총장, 김인준 서울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조윤제 서강대 교수,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도 부총리 물망에 오를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국토부 장관은 지난 1년여간의 부동산대책 혼선 등에 따른 책임이 지워질 경우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최재덕 해외건설협회장, 한만희 전 국토부 차관 등을 비롯한 전직 관료 출신들이 후보군으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린다.

신 금융위원장의 경우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 등으로 코너에 몰리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원만한 부처운영으로 임명권자의 신임을 회복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사고 있다. 따라서 유임되거나 부총리로 영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체될 경우 추경호 기재부 1차관,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최종구 금감원 부원장,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이 가능성 있는 인물로 꼽힌다.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권혁세 전 금감원장 역시 잠재적 후보군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주영 해수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새누리당의 유기준ㆍ박상은ㆍ홍문표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최장현 전 국토부 차관, 홍승용 덕성여대 총장 등도 후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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