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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SK네트웍스, 50여개 사내봉사단, 소외된 이웃에 도움 손길

SK네트웍스가 인도·동남아 지역의 장애·빈곤 아동 등에 전달한 '드림 패키지'는 외부 전문가가 디자인하고 사회적 기업이 제작했다. /사진제공=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와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회 소속 정비사들이 공동 기술교육에 참가해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국내와 해외 각지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특성을 살려 곳곳에서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각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해외에서의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SK네트웍스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와 사회적 기업이 참여하는 새로운 형식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전국의 사업장마다 조직된 50여 개의 사내 봉사단은 소외된 이웃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뻗어 나가고 있다. 이들은 인근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환경 미화, 무료급식, 도시락 배달, 바자회, 음악회 지원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창덕궁, 현충사, 아차산, 팔공산 등 지사 인근의 유적지와 산에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시각 장애 아동과 함께하는 행복한 산행'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시각 장애로 인해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아동들이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SK네트웍스 구성원과 장애 아동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참가자 모두가 보다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기를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산행뿐만 아니라 식사, 오락, 공연 등도 행복한 산행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한 관계자는 "SK네트웍스의 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더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국립서울맹학교, 한빛맹학교 재학생들과 행복한 산행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 회사는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개최한 '전국 장애인 보장구 수리 기능대회'에 정비기술 지원자로 나선 것. SK네트웍스의 자동차 종합서비스 브랜드인 스피드메이트는 정비 전문인력 지원을 통해 참가한 장애인들이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현장 운영 도우미 역할을 맡았다. 뿐만 아니라 전동 휠체어, 전동 스쿠터 등의 이동기기 보장구 무상점검·타이어 무상교환 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많은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행사에 참가한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스피드메이트가 보유한 자동차 정비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장애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해 기쁘다"며 "생활 속에서 남모르게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장애인들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는 SK네트웍스의 사회공헌 활동이 전 세계로 확장되는 의미 깊은 해이기도 했다. 인도·동남아 지역 빈곤 아동들에게 학용품 꾸러미를 전달하는 '드림 패키지(Dream Package)' 프로그램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드림패키지는 회사의 모든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만들었다. 1,000개의 주머니에 공책, 색연필 등 12종의 학용품을 담은 드림 패키지는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의 학교로 보내져 장애아동과 빈곤 아동, 고아 등에게 전달됐다. 드림 패키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SK네트웍스 구성원 모두가 참여한 데다 서울시 자원봉사단체의 협력이 더해졌다.

게다가 외부 디자인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로 주머니를 디자인했고, 사회적 기업이 주머니를 제작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 공헌의 훌륭한 사례가 됐다.

드림 패키지 전달은 SK네트웍스의 현지 지사장들이 도맡아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건넸다. 덕분에 현지 지역사회에서도 호응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의 한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외부 전문가들의 재능기부와 사회적 기업을 모두 활용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수혜자들과 직접 교감하는 의미 있는 방식의 사회공헌 모델을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식의 사회공헌은 '열린 소통'을 강조하는 SK네트웍스의 조직 문화 덕분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사회공헌 역시 일방적이기보다 쌍방이 모두 즐거울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한 결과다. 문덕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지난해 3월 사내 행사인 '통(通) 콘서트'를 열고 열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혼자 일하기보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진행할 때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문 사장의 지론이다.











중소 정비사에 기술교육 등 지원




SK네트웍스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자동차 종합서비스 브랜드인 스피드메이트는 지난 2012년 8월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회(CARPOS, 이하 연합회)와 상생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차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5월에 동반성장위원회가 자동차 정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하면서 연합회와 상생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

스피드메이트 매장 인력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정비기술교육을 연합회와의 공동 교육으로 확대한 것이 대표적이다. 기술교육은 서울과 수원, 대전, 광주, 대구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자동차 관련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정비기능장 출신의 스피드메이트 소속 전문 강사가 진행한다.

주제는 '주요 차량별 신기술 트렌드'로 △차량 제원 △엔진 및 변속기 △작업 주의사항 △고장진단 등에 대해 이론과 실습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이 교육에는 스피드메이트 가맹점 구성원과 연합회 회원 약 300명이 참석하고 있다.

정비기술교육에 참석한 한 연합회 회원은 "요즘 자동차 시장은 한 해에도 10여 종의 신차가 출시되고 있어 얼마나 신속하게 신기술을 습득하느냐가 매장 경쟁력의 척도"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최신 기술을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고, 평소 정비 현장에서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정비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피드메이트와 연합회는 공동 기술교육을 시작으로 앞으로 상생을 위한 추가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앞서 지난해 초에는 주주총회에서 제과점업, 화훼작물 생산 판매업 등 15개 목적사업을 삭제했다. 중소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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