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3일 “남과 북은 판문점에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개최, 추석 계기 이산가족 대면상봉을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남북 각각 100명씩 진행하기로 했다”며 “상봉 명단은 9월 16일에 교환하고 상봉 형식과 방법은 관례를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화상상봉은 10월 22일부터 이틀간 진행하며 규모는 남북 각각 40가족씩 하기로 했다”며 “남북은 11월 중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한차례 더 진행하는 데 공감했으며 추석계기 상봉 직후 실무접촉을 추가 개최해 이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 개최 합의로 향후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 개최에는 동의했지만 세부 일정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합의를 박근혜 정부의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대한적십자사와 긴밀히 협조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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