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동작구 신대방동 일대에 짓는 '트인시아'와 성북구 하월곡동의 '삼성홈 프레스티지'가 모델하우스를 열고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동작 트인시아는 지하 3층~지상 38층 8개동, 전용면적 59㎡ 617가구와 84㎡ 318가구로 구성된 단지다. 3.3㎡당 1,500만원대의 분양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동작 트인시아 지역주택조합에서는 인근 아파트 단지보다 5,000만원에서 1억원 가량 낮은 분양가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38층 높이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스카이라인을 갖추고 있는데다 옥상정원을 설계해 입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걸어서 1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신대방역이 위치해 있어 이를 통해 강남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다.
하월곡동 삼성홈 프레스티지는 지하 1층~지상 35층 3개동으로 45㎡ 178가구, 59㎡ 190가구를 포함해 총 368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최근 3년간 이 지역에서 처음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다.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3.3㎡당 900만원대의 분양가를 제시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미아삼거리역, 6호선 월곡역을 갖춘 트리플 역세권으로 서울 주요 지역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영훈초등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 고려대학교 등의 명문학군도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경기 지역도 김포 걸포동 '걸포2지구지역주택조합'과 수원 오목천동 '서희스타힐스' 등이 저렴한 분양가로 조합원들을 모집 중이다. 경기 오산 지곶동 'e-CITY 오산'은 지하 2층~지상 23층으로 1,950가구의 대규모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인근 3.3㎡당 800만원대보다 낮은 500만원대다. 단지 내 녹지율이 40% 이상이며 서랑저수지, 물향기수목원 등 자연환경을 갖췄다.
부산은 최근 주택조합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 중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짓는 해운대 센텀마루는 1,200여가구의 규모로 부산 최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다. 84㎡ 아파트 6동 998가구와 오피스텔 204가구, 이밖에 근린생활·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분양가가 3.3㎡당 700만원대로 인근에 비해 낮은데다 단지 내 빗물저장소를 설치해 관리비까지 대폭 낮췄다. 빗물저장소에 모인 물은 공용화장실이나 분수대, 조경수로 활용된다. 부산 최초로 전 가구에 LED 조명을 설치해 전기료 절감 효과도 제공한다.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일반 아파트의 슬라브 두께(210㎜)보다 두꺼운 250㎜의 슬라브로 시공한다.
부산 남구 대연동의 대연마루 월드메르디앙은 지난 3월 시작된 1차 조합원 모집에서 358가구의 조합원 모집이 3일만에 마감된데 이어 2차분 206가구도 신청자 모집에 성공해 100% 분양을 완료했다. 지하 2층~지상24층 8개동 59~84㎡ 564가구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3.3㎡당 750만원 수준이다. 대연마루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는 토지를 사전에 확보한데다 동호수 추첨제를 적용해 주택조합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동호수 추첨제는 입지가 좋은 동호수를 선가입자들에게 미리 배정함으로써 이후 가입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를 막기 위한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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