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T사는 지난해 7월 감리사에 제출한 '탄성패드 시험 결과' 보고서에서 네덜란드에서 사용되고 있는 보슬로사의 레일패드 샘플과 국내 전라선에 부설된 레일패드 샘플에 대한 실험 결과를 제출하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각각의 실험 결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라선에서 채취한 샘플 10개 중 5개가 공단 측이 제시한 탄성치수(38.75kN/㎜)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호남고속철도에 부설되고 있는 레일패드는 폴리우레탄 재질인 데 반해 전라산 샘플은 합성고무인 EPDM 재질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즉 실제 부설되고 있는 패드와 재질이 다른 패드의 시험 결과로 제품 공급 승인신청을 했다는 분석이다.
철도공단 관계자 이에 대해 "철도건설에 사용되는 궤도용 자재의 시험 성적서에 대한 일제 점검을 진행 중이며 오는 21일까지 마무리할 계획"며 "시험 성적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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