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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대표하는 뮤지컬 축제인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화려하게 개막했다.
올해 행사는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지를 담은 ‘All New DIMF, Go DIMF’를 슬로건으로 다음달 13일까지 해외초청작을 비롯한 19개 공연과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지난 26일∼28일 무대에 오른 개막작 ‘포비든 플래닛’은 대구를 ‘로큰롤’로 물들였다. 로큰롤 음악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은 전 출연진이 직접 라이브로 연주하며 연기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폭발적인 에너지에 매료된 관객들은 때때로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등 2시간 30분 동안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최근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열린 25주년 기념공연의 오리지널팀이 그대로 내한한 포비든 플래닛은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매회 객석 점유율 80~85%를 기록하며 DIMF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본격적인 개막과 함께 이번주에는 공식초청작 ‘넌 리딩 클럽’과 특별공연 ‘정도전’, ‘태화강’, ‘투란도트’ 등이 관객을 맞는다. 또 창작지원작 ‘역전에 산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3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DIMF 이벤트티켓 ‘만원의 행복’ 등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도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지난 24일부터 진행된 ‘만원의 행복’은 첫 날부터 2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별공연 뮤지컬 ‘투란도트’가 티켓 판매 10분만에 매진된 것을 비롯해 개막작 ‘포비든 플래닛’과 폐막작 ‘팬텀 오브 런던’ 역시 30분만에 준비된 티켓이 모두 팔렸다.
영화 1편 가격인 단돈 만원으로 명작 뮤지컬을 만나볼 수 있는 DIMF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은 다음달 11일까지 매일 대구 동성로 뮤지컬광장에서 열린다. 평일은 오후 6시부터 8시, 주말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위해 좋은 작품과 다채로운 이벤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뮤지컬팬들은 물론 시민 모두 하나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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