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이용규(28)가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팀에 대한 내 마음이 떠났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용규는 “소속구단 KIA와의 우선 협상 과정에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음을 느꼈다. 나도 이제 팀에서 마음이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3일에 김조호 전 단장님과 허영택 현 단장님을 포함해 실무자까지 3명과 얘기를 나누는 등 모두 7번 구단 관계자를 만났는데 이제까지 단 한번도 구단의 계약안이 무엇인지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구단도 내가 15일 검진이 있어 서울로 올라간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아직까지 조건에 대해 말 한마디 없다는 것은 마지막 순간 구단안을 ‘통보’하겠다는 뜻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용규는 서울 덕수산업정보고를 졸업하고 2004년 LG트윈스에 입단해, 그해 말 KIA로 이적했고 지난해까지 4차례 3할 타율을 기록하는 등 국내 간판급 리드오프(1번 타자)로 성장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었으며, 올해에는 타율 0.295, 115안타, 22타점, 21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