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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선택한 '런닝맨' 크랭크인

20세기 폭스사가 첫 메인투자 맡아<br>신하균 등 캐스팅… 내년 개봉 예정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처음으로 메인 투자를 맡은 한국 영화 '런닝맨'이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20세기 폭스 코리아는"20세기 폭스가 투자하는 첫 한국영화 '런닝맨'의 캐스팅을 마치고 지난달 28일 크랭크인 했다"고 6일 밝혔다.

'런닝맨'은 미국 20세기 폭스사의 자회사인 FIP(Fox International Productions)가 메인으로 투자하는 첫 한국 영화로, 자동차 정비공이 우연히 살인 사건에 휘말려 도망자가 된 뒤 벌이는 숨가쁜 도주극을 그린다. 주인공'종우' 역에는 신하균이 캐스팅됐다. 종우의 아들'기혁' 역은 MBC드라마'해를 품은 달'에서 양명의 어린 시절 역을 맡아 주목 받은 이민호가 맡았다. 배우 김상호, 조은지, 오정세도 출연한다.



20세기 폭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 작품을 투자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런닝맨'은 할리우드의 영웅물과는 달리 평범한 소시민을 주인공으로 주변의 다양한 캐릭터와 예측 밖의 사건들, 액션의 볼거리가 고루 갖춰진 작품"이라며"캐릭터와 이야기 속에 담긴 한국적 정서와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신선한 도주 액션까지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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