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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추락 헬기 동체 사고 엿새 만에 발견

지난 13일 밤 추락한 서해해경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B-511기 동체가 사고 발생 엿새 만에 발견됐다. 해경 측은 동체를 통째로 인양해 수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해해경안전본부는 19일 낮 12시12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끝단 남쪽방향 1,200m 지점 해저 약 75m 지점에서 사고 헬기의 동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조사선 '바다로 1호'의 음파탐지기(소나·sonar)를 통해 수중 탐색 후 청해진함의 수중 카메라를 이용해 사고헬기 동체를 확인했다. 해경은 이날 오후2시께 대기 중인 포화잠수사(심해잠수사) 투입을 준비한 뒤 정조 시간대인 오후8시께 투입해 실종자 수색 및 동체 결박에 들어갔다. 바다로 1호는 지난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헬기 잔해가 발견된 곳들을 중심으로 해상 탐색을 실시, 총 4곳에서 동체 추정 물질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고 해군이 이 지점을 집중 수색했다. 그 이후 수중 탐색과 해군 청해진함의 수중 카메라 촬영을 통해 헬기 동체를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시신 훼손 우려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실종자 수색을 하고자 유실 방지 그물로 동체를 감싼 뒤 청해진함에 설치된 해상 크레인으로 인양할 계획"이라며 “기체가 가벼워 인양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경은 이날 3개 구역으로 나눠 사고가 난 가거도 남쪽 6.5㎞ 지점을 기준으로 가로 48㎞, 세로 40㎞까지 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지금까지 현장에서는 헬기 꼬리 부분으로 보이는 기체 일부, 구명벌, 장갑 등 45종 58점의 부유물이 인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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