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자전거길은 경기도 남양주시 북한강철교에서 춘천 신매대교까지 이어지는 종주 노선 70.4㎞와 우회로 28.1㎞ 등 총 98.5㎞로 이뤄져 있다. 지난 2010년 12월20일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경춘선 폐기찻길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수도권 시민들의 휴식처가 돼주는 대성리ㆍ청평유원지ㆍ자라섬ㆍ강촌유원지ㆍ의암호를 지나 수려한 자연경관을 제공한다. 또 남양주 지역의 종합촬영소ㆍ피아노폭포ㆍ남이섬, 가평 지역의 호명호수ㆍ운악산 등도 통과해 이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주말이면 상습적으로 교통 정체가 발생하는 춘천ㆍ남양주ㆍ가평 지역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해준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
서울(광나루자전거공원)에서 춘천(신매대교)까지는 자전거로 대략 6시간20분가량 소요되며 남양주(북한강철교)에서 출발하면 4시간40분 정도 소요돼 새로운 춘천 여행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춘천까지 편도로 자전거를 이용한 후 ITX 경춘선을 타고 서울(청량리)에 도착할 수도 있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앞서 개통된 남한강 자전거길과 만나는 북한강 철교 인근에 '자전거 만남의 광장'을 조성해 자전거 문화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맹형규 행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 만남의 광장에서 북한강 자전거길 개통행사를 했다. 맹 장관은 "북한강 자전거길은 남한강 자전거길, 새재 자전거길에 이어 또 하나의 명품 자전거길이 될 것"이라며 "주변의 다양한 관광 자원과 연계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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