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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뉴욕 총기 소지자 텍사스로 오라”

주법무장관, “총기 소유ㆍ소득세 자유 찾아 오라”

미국에서 보수색이 강한 중남부 텍사스주가 최근 총기 규제 법안이 마련된 뉴욕주의 총기 소지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21일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그레그 아보트 텍사스 법무장관은 최근 뉴욕 언론사 웹사이트에 뉴욕의 총기 소지자들에게 텍사스로 옮길 것을 권유하는 광고를 실었다.

이 광고는 서부 시대 현상수배 포스터를 연상시키는 모양의 버튼형태로 되어 있으며, 이 버튼을 클릭하면 페이스북 홈페이지로 연결돼 그레그 장관의 편지를 읽을 수 있다.

그레그 장관은 편지에서 “텍사스주는 당신의 꿈인 (총기 소유)를 이룰 수 있는 자유와 기회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텍사스에는 소득세가 없기 때문에 당신이 번 만큼 재산을 모을 수 있으며, 이 돈으로 탄약을 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편지에서 “지난 10년 동안 4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같은 자유를 찾아 텍사스주로 이사했다”고 강조했다.

뉴욕주는 지난 15일 작년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사건 이후 주 정부 차원에서는 최초로 총기 규제 법안을 마련했다. 미국 내 여론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총기 소유자들과 보수 성향의 정치인들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헌법에 위배되는 법안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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