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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첫 여성 고위공무원 나왔다

국립수목원장에 이유미씨


산림청 개청 이후 47년 만에 첫 여성 고위공무원이 탄생했다.

산림청은 이유미(52·사진) 국립수목원 임업연구관을 광릉숲 보전과 산림식물 보전·관리를 총괄하는 국립수목원장에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대 임학과 출신의 이 신임 국립수목원장은 지난 1994년 산림청 임업연구원 임업연구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 국립수목원이 개원되는 데 기틀을 마련한 그는 수목원과 식물 분류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국립수목원 연구직 공무원이 원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또 이 원장은 식물과 광릉숲에 관한 많은 저서와 언론 기고 등으로 일반 국민이 쉽게 광릉숲을 이해하고 식물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조직 내부에서도 여성으로서의 부드러움과 지성을 겸비한 지도력으로 국립수목원의 직원 융화와 기관 성과제고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 산림생물종에 대한 조사·수집·분류 및 보전과 희귀 특산식물의 보전 및 복원 등을 활발하게 수행하는 한편 수목원을 국민이 행복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산업의 기반으로 연결하는 데 온 정성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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