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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 "뉴욕 교도소 탈옥범 DNA단서 확보"

미국 뉴욕 클린턴 교도소를 탈옥한 살인범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는 뉴욕 경찰이 이들의 DNA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도소에서 서쪽으로 32km 떨어진 숲 속의 한 오두막에서 탈옥한 리처드 맷(48), 데이비드 스웨트(34)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특정한 물건들’을 확보했다고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들 물건에 대해 DNA 검사를 실시했으나, 수사를 위해 현 단계에서는 결과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거한 물품의 종류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DNA 데이터는 좋은 증거물”이라며 “범인들을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이들과 인상이 비슷한 남성들을 봤다는 신고가 3건 잇따라 접수된 데 이어 경찰이 DNA 증거물을 확보하면서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탈주범들은 지난 5일 밤과 6일 새벽 사이 감방 뒤쪽 벽에 구멍을 뚫고 높이 9m가 넘는 벽체 내부를 기어 내려가 미로처럼 된 쇠 파이프를 따라 교도소 인근의 맨홀로 빠져나갔다. 탈주한 스웨트는 부보안관을 살해해 종신형을 받았고, 맷은 1997년 옛 직장 상사를 납치해 고문하고서 토막살해한 죄로 25년째 복역 중이었다. 경찰은 탈옥 발생 다음 날부터 교도소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여 왔다. /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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