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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에 카지노 출입" 얼빠진 공무원 무더기 적발
입력2011-10-05 17:33:36
수정
2011.10.05 17:33:36
공정위 차관보급등 288명 감사원, 100명 징계 요구
공정거래위원회 차관보급 등을 포함해 카지노에 빈번하게 출입하면서 금품을 수수하거나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공직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감사원은 최근 4년간 평일 20차례 이상 카지노를 출입한 공직자 중 회계 담당, 5급 이상, 안전관리분야 근무자 등 465명에 대해 중점 감사를 벌여 이 중 100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188명의 비위 사실을 소속 기관장에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법인카드로 속칭 '카드깡'까지 해 도박을 한 공정위 차관보급 A씨에 대해서는 파면을 요구하고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A씨의 경우 지난 2009∼2010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규제개혁추진단에 근무하면서 총 38회에 걸쳐 근무지 또는 출장지를 무단으로 이탈해 강원랜드를 찾았다. A씨는 지난해 11월 감사원에 카지노 무단출입 사실이 적발돼 대기 발령 상태에서도 10일간 7번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직무 관련자에게 빌린 1,200만원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받은 업무용 법인카드로 총 66차례에 걸쳐 식비 등을 결제한 것처럼 '카드깡'을 한 8,500만여원도 카지노에서 게임비 등에 사용했다.
A씨처럼 이번에 감사원이 징계 등의 조치를 요구한 288명 중에는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교육직 81명, 경찰 20여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최근 4년간 휴일을 포함해 평균 176차례 카지노를 드나들었고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횟수도 평균 20회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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