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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일본이냐 미국이냐 소프트뱅크와 협상… 변수 남아

소프트뱅크냐, 메이저리그냐. 일본프로야구에서 성공적인 2년을 보낸 ‘빅 보이’ 이대호(31)가 선택지를 좁혀가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3일 “소프트뱅크가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와 협상 중”이라며 “2년간 연봉만 총10억엔(약 103억원)에 3년째에는 이대호가 잔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프로야구 롯데 출신인 이대호는 지난 2012시즌을 앞두고 오릭스에 입단하며 일본에 진출해 2년간 똑같이 24홈런과 91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타율은 0.303.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재일동포 3세인 손정의씨다.

일본 언론은 이대호가 소프트뱅크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변수는 남아있다. 메이저리그 3~4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으로 방향을 급선회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는 10~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윈터미팅에 들어가는데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와의 계약을 미루고 윈터미팅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윈터미팅은 각 구단 단장과 에이전트, 계약을 원하는 선수들이 어우러지는 자리로 입단과 관련해 긴밀한 얘기가 오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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