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영종하늘도시에 주민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교통 불편 민원이 쇄도함에 따라 현재 하나 뿐인 영종하늘도시~인천시내간 시내버스 노선을 4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영종하늘도시에 들어선 한라, 한양, 우미린, LH, 신명스카이 등 5개 아파트 단지 총 1만400가구가의 입주율은 올해 8월 54%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대중교통 수단도 거의 없어 입주민들의 불편 호소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인천시는 우선 307번과 함께 영종대교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111번(인천 계양구~인천국제공항)과 710번(계산역~공항화물터미널)을 영종하늘도시를 경유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영종하늘도시 인근을 운행하는 303번과 303-1번에 이어 연수구 동춘역까지 좌석버스(정원 45명) 5대를 투입해 인천대교를 경유하는 20~30분 간격의 신노선도 만들 계획이다.
영종하늘도시와 인천시내를 오가는 42대의 시내버스가 투입되는 셈이다.
인천시는 이번 대책이 인천~영종하늘도시 간 시내버스 노선 증설, 증차 등 대중교통으로 한정돼 있지만 입주민들의 교통 민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수익성 문제 때문에 무조건 증차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인 인천은 버스 1대 당 1일 지원 적정운임단가가 35만원에 달해 증차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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