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가 청소년들의 봉사·효행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제16회 인당봉사상’ 대상에 상주 우석여고 3학년 최지혜(17)양이 선정됐다.
대구보건대는 최근 한 달 동안 전국 고교 3학년생 394명을 추천 받아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양을 포함, 모두 121명의 인당봉사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 외에 효행부문 우수상에는 거제제일고 김상보(17)군, 사회봉사부문 우수상에는 선산여고 송채연(18)양이 각각 선정됐다. 또 사회봉사부문 봉사상 15명, 효행부문 봉사상 17명, 장려상 86명도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최양은 고교 2년 동안 중증장애인복지시설 등에서 615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찰공무원인 아버지와 항상 어려운 사람을 돕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최양은 방학을 이용해 지역 중증장애인센터와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시설보조, 학습지도, 행사보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급 실장으로 전 과목 성적도 우수한 최양은 앞으로 간호사가 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살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대학은 대상 수상자인 최양에게 고교 1년간 등록금인 14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수상자들에게 소정의 장학금 또는 상품을 지급했다. 수상자들이 대구보건대에 지원하면 가산점을 주고 합격할 경우 입학금이 면제된다.
대구보건대는 지금까지 모두 16회에 걸쳐 인당봉사상 수상 청소년 1,753명을 발굴, 시상했으며 이를 통해 모두 4억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한편 대구보건대는 지난 15일 대학 연마관 국제회의실에서 수상자들과 학부모, 고교 교사 등 200명을 초청해 제16회 인당봉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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