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골목상권 특례보증 자금 지원을 받은 3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모두가 영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광주시 5개 자치구 전역에서 동네슈퍼, 간이음식점, 옷가게, 이미용실, 식료품가게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금을 지원받는 데 있어 소요기간은 5일 이내였다고 응답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응답자의 90%는 계속해 이 제도가 시행되기를 바란다고 대답했다.
골목상권 특례보증 자금지원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파상공세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최고 1,000만원까지 자금 지원과 1년간 3%의 이자를 보전해 주는 제도다.
중소상인들은 연 2.0~2.5%의 저금리로 운영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제도 시행 이후 8개월이 지난 11월 현재 5,500여명의 자영업자에게 527억원이 지원됐다.
광주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재 560억원의 지원자금을 860억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내년에 300억원 규모의 지원 자금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문금주 광주시 경제산업국장은 "특례보증 자금지원 제도가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영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가 최초로 실시한 특례보증 자금지원제도는 대구시, 제주도에 이어 내년에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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