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아이돌 '인피니트'도 아프면서 발전하는 청춘이다.
영화 'Grow:인피니트의 리얼 청춘 라이프(이하 그로우·사진)'는 11개국 17개 도시에서 열린 월드 투어를 통해 인피니트 멤버 7인의 성장통을 그린 작품이다.
2010년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한 인피니트는 '다시 돌아와' '남자가 사랑할 때' '내 꺼 하자' 등의 타이틀 곡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걱정 없이 성공 가도를 달리는 인피니트지만 그들도 갈등을 겪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평범한 20대이기도 했다.
아시아를 거쳐 유럽·북미까지 이어지는 119일 간의 월드투어 일정동안 멤버들은 각자의 고민을 스스로 혹은 함께 해결하며 성숙해진다.
솔로 곡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리더 성규, 특유의 쾌활함으로 팀내 분위기를 책임지는 성열, 빡빡한 개인 스케줄로 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는 엘, 끝없이 연습하는 완벽주의자 호야, 공연 기간 동안 겪은 감정들을 모아 작곡한 우현 등 더 나은 인피니트가 되기 위한 멤버들의 열정과 노력은 영상 안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화려한 아이돌 가수이기 전에 청춘인 인피니트의 진솔함은 일반 관객에게도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진수 감독은 "K팝 아이돌의 해외 성공 사례를 보여주기보다는 인피니트의 속마음을 담으려 했다"면서 "월드투어는 이야기의 배경일 뿐이고 이들도 다른 청춘들과 똑같이 사건과 고민을 겪으며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트의 '그로우'는 오는 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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