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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파트분양 큰 장 선다

내달 23개월來 최대 5만여가구 쏟아져<br>수도권서만 3만여 가구… 부동산시장 시금석 될듯


오는 9월 신규 아파트분양시장이 23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릴 것으로 전망돼 가을 분양대전을 예고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65개 사업장에서 총 5만1,190가구의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수도권 물량은 전체의 약 66%에 이르는 3만3,548가구다. ▦경기 1만9,679가구 ▦서울 1만2,109가구 ▦인천 1,760가구 등이다. 다음달 전국 분양물량은 지난 2009년 10월 71개 단지 총 5만5,924가구(수도권 4만3,343가구)를 기록한 후 23개월 만에 최대치다. 다음달 분양물량 중 특히 관심을 모으는 곳은 수도권이다. 서울과 경기에서 전매제한완화 수혜 대상인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물량을 비롯해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물량이 대거 신규 분양시장에 나온다. 경기도의 경우 22개 단지에서 1만9,679가구가 분양채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서울에서도 14개 단지 1만2,109가구가 분양대기 중이다. 서울에서는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이 진행된다. 성동구 금호동 재개발아파트를 비롯해 전농·답십리 뉴타운에서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된다. 3월 사전예약을 진행했던 위례신도시는 9월 본청약을 한다. 지방에서도 26개 단지 1만7,642가구에 이르는 연중 최대 물량이 쏟아진다. 상반기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부산ㆍ경남ㆍ충남 등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진행된다. 특히 충남 연기군에서는 세종시 첫마을 분양이 줄을 잇는다. LH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아파트가 4개 단지 900여가구에 이르며 세종시 1-2생활권 L3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626가구를 분양한다. 이번 가을 분양시장 성적표는 글로벌 금융불안의 여파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부동산시장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얼마 전까지 '집값 바닥론'이 솔솔 흘러나왔으나 곧바로 글로벌 금융불안이라는 악재가 덮치면서 부동산시장 침체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현재로서는 우세하다. 매수세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현 시장상황에서는 분양물량이 늘어나더라도 미분양만 더 늘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가을 주택업계의 대대적인 신규 분양몰이가 부동산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진원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수도권 중심의 전셋값 고공행진이 그칠 줄 모르는데다 알짜지역의 주택공급 축소에 따른 대기수요 증가, 내년 총선ㆍ대선을 앞두고 정부와 정치권이 경쟁적으로 부동산시장 부양책을 쏟아낼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겹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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