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모 아파트에 있는 윤 대변인의 자택에는 적막감만 흘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집 주민은 “윤 대변인이 앞집에 살고 있는지 몰랐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파트 현관에는 5월 1일과 8일 가스검침원이 검침을 위해 방문했다가 아무도 없어 돌아갔다는 내용의 메모가 붙어 있었다.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윤 대변인 뿐 아니라 가족도 상당 기간 집을 비운 것으로 추정된다.
아파트 우편함에는 3월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사용한 도시가스에 대한 요금 납부고지서가 ‘윤창중’ 명의로 배달돼 있었다.
윤 대변인은 청와대 인근인 서울 종로구 내수동의 한 오피스텔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탓에 김포 자택에 자주 들르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의 한 주민은 “작년 12월 대통령선거 전에는 단지 안에서 가끔 윤 대변인을 볼 수 있었는데 대선 이후에는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귀띔했다.
같은 동에 사는 한 주민은 “윤 대변인 집에서 4∼5일 전 이삿짐이 나오는 걸 봤다”고 주장했지만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이사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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